
흑사병은 1348년 봄 피렌체에 들어와 여름 내내 번졌습니다. 도시 사람의 절반 넘게가 숨졌다고 보는 학자가 많지만, 숫자는 기록마다 다릅니다. 사람들은 그 시대가 믿던 대로 향을 피우고, 피를 뽑고, 행렬을 지었습니다. 일찍 떠나기, 환자와 거리 두기처럼 사람을 살린 방법 몇 가지는 경험으로 찾아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는 것을 정리합니다.
1. 원인
- 페스트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일으킵니다. 주로 균을 가진 쥐벼룩에 물려 옮습니다. 쥐가 떼로 죽으면 굶은 벼룩이 사람에게 옮겨 옵니다. (CDC)
- 폐로 번지면(폐 페스트) 기침 비말로 사람끼리 옮을 수 있습니다. (CDC·MedlinePlus)
-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된 사람 상당수가 숨지지만, 오늘날엔 항생제로 치료하며 일찍 치료할수록 잘 낫습니다. (WHO·CDC)
2. 1348년 사람들이 믿은 것
- 썩은 공기(미아스마): 의사들은 창을 닫고 향과 약초를 태우라고 했습니다. 냄새는 벼룩도 균도 막지 못합니다.
- 사혈: 고대부터 19세기까지 쓰였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고 환자를 약하게 했습니다.
- 행렬: 보카치오는 경건한 사람들이 행렬을 지어 몇 번이고 기도했지만 역병을 막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사람이 몰리면 병이 퍼집니다.
- 기적의 약: 약장수들은 비싼 '테리아카'와 금가루 물약을 팔았습니다. 그때 역병에 듣는 약은 없었습니다.
- 남 탓: '누가 우물에 독을 탔다'는 헛소문으로 유럽 곳곳에서 죄 없는 사람들이 박해받았습니다. 역병은 사람이 아니라 균 때문이었습니다.
3. 도움이 된 것
- 일찍 떠나기: 사람이 적은 시골로. 『데카메론』의 젊은이들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 만나 시골 별장으로 떠납니다.
- 환자와 그 물건에서 떨어지기: 보카치오는 길에 버려진 환자의 헌 옷을 돼지 두 마리가 뒤적이다 곧 쓰러지는 것을 직접 봤다고 적었습니다.
- 이른 공중보건 규칙: 1348년 5월 2일, 가까운 피스토이아는 피사·루카와의 왕래를 막고 장례·조문 모임을 제한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이른 공중보건 법령 가운데 하나입니다.
4. '격리(quarantine)'라는 말의 유래
- 1377년 라구사(지금의 두브로브니크)는 역병 지역에서 온 사람을 30일 따로 머물게 했습니다(트렌티노). 그 기간이 나중에 40일(콰란타 조르니)로 늘어 quarantine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 그러니 1348년 피렌체엔 아직 격리 규칙이 없었습니다. 40일 동안 문을 닫은 집은 시대를 앞선 셈입니다.
5. 흑사병에 대한 오해
- 새부리 가면 역병 의사는 1348년보다 약 300년 뒤인 17세기의 모습입니다.
- 냄새·연기가 병을 막는다고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 “끝났다”는 말은 너무 일찍 나오곤 했습니다. 잦아든 듯하다 다시 번졌습니다.
6. 오늘날의 페스트
- 페스트는 지금도 일부 지역에 있습니다. 아프거나 죽은 설치류와 그 벼룩을 피하고, 죽은 동물은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반려동물 벼룩을 관리합니다. (CDC)
- 노출 뒤 갑자기 열이 나고 림프샘이 아프게 부으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 항생제가 듣습니다. (CDC·WHO)
- 폐 페스트 환자와 가까이 있었던 사람은 예방 항생제를 먹고 지켜봅니다. (MedlinePlus)
7. 모든 감염병에 통하는 교훈
- 병을 옮기는 것을 없앤다(그때는 쥐·벼룩, 지금은 모기·오염된 물·비말).
- 환자와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돌보며, 사람 많은 곳을 피한다.
- 헛소문 대신 공식 정보를 확인하고, 어떤 집단도 탓하지 않는다.
게임으로 해 보기: 흑사병 생존 게임 가이드.
자주 묻는 질문
흑사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입니다. 주로 균을 가진 쥐벼룩이 옮기고, 폐 페스트는 기침으로 사람끼리도 옮았습니다.
1348년 피렌체에서 얼마나 죽었나요?
추정이 여러 가지입니다. 많은 학자가 1348년에 도시 사람의 절반 넘게가 숨졌다고 보며, 보카치오가 적은 10만 명은 너무 많다고 봅니다.
사혈이나 향이 도움이 됐나요?
아니요. 사혈은 환자를 약하게 했고, 향은 벼룩도 균도 막지 못했습니다.
'격리(quarantine)'라는 말은 어디서 왔나요?
이탈리아어 quaranta giorni, '40일'입니다. 1377년 라구사(두브로브니크)가 30일 격리를 시작했고 나중에 40일로 늘었습니다.
흑사병 때 새부리 가면 의사가 있었나요?
아니요. 그 복장은 약 300년 뒤인 17세기에 처음 기록됩니다.
페스트는 지금도 있나요?
네, 일부 지역에 있습니다. 하지만 일찍 발견하면 항생제로 치료됩니다. 설치류와 벼룩을 피하고, 갑자기 열이 나며 림프샘이 부으면 진료를 받으세요.
피스토이아 조례는 무엇인가요?
1348년 5월 2일 피스토이아가 낸 위생 규칙으로, 역병이 돈 피사·루카와의 왕래를 막고 장례를 제한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이른 공중보건 법령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글은 의학 조언인가요?
아니요. 역사 기록과 공중보건 자료를 바탕으로 한 교육용 글입니다. 아프면 의사에게 가고 공식 보건 안내를 따르세요.